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258

出門如見大賓(출문여견대비)/210223

出門如見大賓 (출문여견대비) '밖을 나서는 순간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큰 손님 섬기듯이 하라' 확실한 것은, 모두가 귀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오늘 미래의 귀인과 어떻게 스쳐지나갔는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에서 인연/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 새로운 인연도 귀중하겠지만, 이미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그대가 있어 내가 행복하..

인생의 향기(香氣)/210222

인생의 향기(香氣)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蘭香)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菊香)인가 하면 매향(梅香)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은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아침 햇살이 눈부시고, 살갖을 스치..

가장 아름다운 손/210219

가장 아름다운 손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이 그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고 그는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와 성..

꽃샘추위?/210218

꽃샘추위? 초봄이 한겨울보다 매서운 건 세상 움트는 것들의 통증 때문이다 강연호 시인의 '몸살' 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꽃샘추위에 대해 심도있는 해석을 해본다 역시 계절 하나도 그냥 얻어지는 법은 없나 보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옮겨가는 일도 이렇게 순탄치가 않은데 우리 사는 인생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 '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일이 매서운 건 내 안의 움트는 것들의 통증 때문이다 ' 인생의 꽃샘추위 이 무렵만 지나면 겨울은 가고 봄이 온다 그땐 각자 내 안에 움트던 것들도 활짝 피어날 것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믿는다 -김재연의 특별한 소풍에서 추위가 제법 매섭다. 눈이 조금 내리다 그치려니 했는데, 어제는 거의 종일 눈발이 날렸다. 누군가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라고 얘기하지만 겨울이 들으면 섭섭해할..

연둣빛/210217

연둣빛 새봄의 색깔은 뭐니뭐니해도 연둣빛이다 길고도 긴 추운 겨울의 고통 속에서도 얼어죽지 않고 끈덕지게 목숨을 지켜온 앙상한 가지들마다 돋아나는 연둣빛 새순을 보라 눈부시지 않는가 눈물겹지 않는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허공으로 봄을 쏘아 올리는 저 연둣빛 - 정 연 복 하얀빛이다. 대지도 하얗고 하늘도 하얗다. 눈의 마법일 것이다. 밤새 내린 눈이 제법 쌓였다. 지금도 눈발이 날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로 감흥이 없다. 올겨울에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린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마음속으로 봄을 그리고 있었는데 뜻밖의 풍경에 소심한 새가슴이 당황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누구나 가장 기다리는 계절이 봄일 것이다. 화사하고 생동하는 봄이면 나도 살아 숨 쉼을 느낄 수 있다. 허나 굳이 기다리지 않..

최고의 위로/210216

최고의 위로 힘들 때 물 한 잔 떠다 주는 일, 외로울 때 손잡아주는 것이 최고의 위로입니다. 오늘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 수 있는 사랑의 하루 만들어가시고, 따뜻한 봄빛이 온 세상을 감싸듯 지혜로운 생각과 마음으로 인생의 불빛 환히 밝히시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그림의 힘. 2에서 아침 기온이 싸늘하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지만, 겨울이 선선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봄을 맞이하기야 하겠는가? 겨울도 그냥 물러가기 싫어 안간힘을 쓰는 거다. 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노래하는 노인네들이 죽기 싫어하는 것처럼... 그러나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에는 부질없이 밀려나는 게 겨울이다. 세상사도 오고 가는 계절과 무엇이 다르랴. 돌고 도는 인생사 나를 위해 비어있는 회전의자는 없다...

모든 것은 하나부터시작합니다./210215

모든 것은 하나부터 시작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고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사람의 삶이 세상의 차이를 가져다줍니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쁨의 시작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 입니다. 아마도 지친 심신을 달래주려는 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설 연휴는 즐겁고 알차게 보내셨는지요? 때로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210210

오롯이 나를 위한 시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문득 따뜻하게 살갗에 와 닿는 날 ​ 살아 있음이 매순간 고단하다가도 이렇게 살아 있어 다행이다 싶은 날 ​ 어깨를 짓누르던 마음 짐의 무게가 어느덧 견딜 만해진 것을 느낀 날 ​ 조그맣게 입술을 달싹여 본다 나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해 본다 ​ 그래도 이만큼 걸어왔노라고 용케도 이 하루 또 살아냈노라고 나다운 삶이어서 후회없노라고 - 이수용(2017 시민공모작) 또 한 해를 보낸다. 음력이니 한 달을 보낸다고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양력과 음력 초하루를 신정과 구정으로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쇠지 못하게 하려는 일제의 책략으로 생겨난 명칭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고 신정과 구정이라는 말도 사용해도 틀린 건 아니란..

행운의 까치/210209

행운의 까치 상쾌한 바람이 열린 창문 틈으로 안개꽃 한 아름 안고 밀려온다 행운을 부르는 까치 아파트 나무 위에 앉아 축복송 부르는 소리에 눈 뜨고 왠지 모를 행운으로 온몸 충전되고 나의 하루는 어떤 일들이 기다릴까? 신비로운 일 행운이 깃들일 것 같은 예감 때문에 설렘으로 온몸 전율이 휘감아 좋다 커피 향 입안 가득 퍼지면 목 타고 온 몸에 퍼지는 이 느낌 아~ 행복하다 행복하다 진짜 좋다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까치 새 불러주는 행운의 멜로디 들을 수 있어 기분 좋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받은 축복 셈해 보니 셀 수 없이 너무 많아 부자라서 감사하고 잠잘 방 있고, 먹을 양식 있고 화장실 있고 편안한 집 있어 마냥 행복하다 이런들 어떠리오 저런들 어떠리오 그저 웃을 수 있으면 행복이지 없으면 조금 ..

찔레꽃 사랑 /210209

찔레꽃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픔이 큰 꽃일수록 고웁고 향기 더 나는 것 사랑은 아프게 해야 한다 꽃이 아프게 피어나듯 가슴이 찢기도록 해야 한다 상처는 정녕코 아름다운 것이므로 아, 저 하늬 길목 갯도랑 찔레꽃 한겨울을 얼마나 아파했을까 온몸 가시에 뚫리는 고통 견디며 누굴 저리 활활 사랑했을까 "꽃도 웁니다" 중에서 설연휴가 있는 반쪽짜리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설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걸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지만 코로나만큼은 제발 그냥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