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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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220908

천천히 여태 너무 서두르며 살았다 왜 그리도 매사에 조급하고 생각이 짧았을까 ? 어차피 모든것이 다 때가 있고 그 기승전결이 있는것을 처음 살아본 세상이라 그랬다 삶이 의외로 짧고 허망하다는 것을 몰라서 그랬다 서두르지 않으리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살피고 생각하고 느끼며 살리라 삶은 어차피 그 과정일뿐 그 어떤 목적도 이유도 없다는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이다 - 유하 /마음청소 중에서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영산강의 수면에서는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아침햇살을 받은 이슬방울은 하얗게 빛난다. 오늘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白露)다. 절기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아침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이슬도 많이 내렸다. 조석으로는 찬기운이 돌고 낮이 되면 아직도 덥다. 일교차가 심한 계절, 건강에 ..

묵상(默想)/220906

묵상(默想) 내가 부지런히 걸으면 없던 길도 생기지만 내가 걸음을 멈추면 있던 길도 없어진다. 가지치기를 잘하면 실한 열매가 열리지만 가지치기를 잘못하면 열매 키울 힘을 빼앗긴다. 날마다 뜨는 태양도 날마다 뜨는 달님도 하룻길 동행이다 그 하룻길도 멈출 날 온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과 봉해 놓은 편지는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게 된다. ―김민수/너는 어떻게 나에게 왔니 중에서 바람이 분다.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 이제 동남해안에 상륙할 시각이지만 스쳐지나간 곳들의 피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지 않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지나치는 지역에 얼마나 큰 생채기를 남길지는 알 수 없지만 착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곳..

삶이란 그런 것/220905

삶이란 그런 것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후회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습관처럼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산다. 삶이 너무나 힘들어도 세월은 위로해주지 않는다. 버거운 짐을 내리지도 못하고 끝없이 지고 가야는데 어깨가 무너져 내린다. 한없이 삶에 속아 희망에 속아도 희망을 바라며 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낭떠러지인가 싶으면 오를 곳을 찾아 헤메이고 암흑인가 싶으면 빛을 찾아 한없이 뛰어야 한다. 죽음의 끝이 다가와도 애절하게 삶에 부질없는 연민을 갖는다. 산처럼 쌓아 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 채.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떠나야 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 좋은 글 모음 중에서 가을비가 내린다. 가을태풍..

오늘 이 말을 꼭 해보세요/220902

오늘 이 말을 꼭 해보세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힘을 내세요" 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해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당신도 힘을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걱정이 사라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들려 주세요. 그러면 당신도 걱정이 줄어들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용기를 잃지 마세요" 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용기가 생겨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속삭이세요. 그러면 당신은 용기를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조건없이 "용서합니다" 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감격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들려주세요. 그러면 ..

9월시작/220901

9월시작 너무도 뜨거웠던 찜통 속 같은 폭염으로 더워 죽겠다 죽겠다 그러면서 8월을 보내고 많은 나날의 빗 속 세상에서 물의 넘침으로 지옥이 따로 없는 자연의 반란을 경험하고 힘든 8월을 보냈다 그러나 잔인했던 팔월도 더위도 금방이었고 세상을 씻기우던 장마도 모두 훅 하고 지나간 거 같다 참 빠르다 어느 샌가 가을의 문패를 내걸고 팔월은 가버렸으니. 새롭게 맞이하는 9월엔 어떤 일들로 일기장을 메꾸어갈까 가을이란 설렘의 이름으로 점점 더 높아진 하늘에 투명해진 세상을 볼 수 있겠지 황혼길 인생에 이젠 가을앓이도 없을 것이니 나의 가족을 사랑하고 나의 이웃을 사랑하고 좋은 계절로 찾아온 9월 사랑한다. 가을의 문을 열고 선물로 받을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다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이 넘쳐나길 무탈한 한 달이..

떠나는 8월에게/220831

떠나는 8월에게 가는구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뜨거웠던 여름이 조석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따라 가을에 밀려 떠나는구나 가려거든 모진 태풍에 상처 입은 마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움츠린 삶도 바짝바짝 타들어 가던 조급증도 함께 가지고 떠나거라 다가오는 9월에는 수없이 쏟아냈던 뜨거운 한숨이 결실을 보게 하여 기쁨 두 배 되도록 모든 이들에게 원하는 결과를 이뤘다고 자부하도록 희망의 9월을 선물해다오 수고했다 8월아 그리고 잘 견딘 당신도 - 조미하/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에서 8월과 작별하는 마지막 날, 비가 내립니다. 마치 가을이 올때 그랬듯이 조용히 소리없이 내립니다. 아무리 무더웠던 여름이라지만 바뀌는 계절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깁니다. 8월과 함께 지난 여름의 간난과 추억들도 이제 과거라는 이름으로 ..

인생이란/220830

인생이란 인생 "삶" 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는 것이 인생 "삶"인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 갈 뿐인데 말입니다. 고통, 갈등, 불안, 등등은 모두 나를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나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힘든 것입니다. 나를 찾은 그 날부터 "삶" 은 고통에서 기쁨으로, 좌절에서 열정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바뀝니다. 아무리 화려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 하듯이, 아무리 멋진 풍경도 마음이 다른데 있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내가 아닌 남의 삶을 살고 있으면 늘 불안합니다. 잠깐 쉬면서 나를 먼저 돌아 보십시요, 내가 보일때 행복과 기쁨도 찾아옵니다. - 단순하게 산다..

향기 가득한 말 한마디/220829

향기 가득한 말 한마디 한 줄기 바람에 속삭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괜찮습니다 도와드릴까요? 여기 앉으세요. 함께 가드릴께요. 어디 아프세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누군가에게 이 말들을 전하고 싶은 하루입니다 분명 이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좌절을 잊고, 슬픔을 잊고 외로움을 잊고, 아픔을 잊고 고통을 잊고, 분노를 잊고 활짝 웃으며 또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한 줄기 바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런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이들이 이런 바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요즘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며칠 새에 날씨가 너무 빨리 변해서 가을이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정말이지 완연한 가을입니다. 늦더위가 찾아오더라도 다시 여름으로 회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220827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메멘토 모리와 아모르파티. '죽음을 기억하라'와 '운명을 사랑하라'는 죽음과 삶이라는 상반된 의미의 조합이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봅니다.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저는 이런 태도가 자존 같습니다.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운명이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 - 박웅현의《여덟 단어》중에서 -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고수이고, 다른 사람까지 존중한다면 고수 중의 고수이며, 여기에다 사랑까지 할 수 있다면 두말할 나위가 없는 최고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자신을 존중한다면서도 스스로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신이 아닌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2208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비록 사실은 그러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라는 뚯이다. 니체는 우리의 인생이 고달픈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상관없이 이 삶을 사랑하라고 했다. 니체는 유고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삶의 순간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 마흔에 읽는 니체 중에서 낮이 짧아지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고 한 낮에도 나무그늘에 들어서면 더위를 느낄 수 없다. 그리고 성급하게 떨어진 낙엽들이 바닥을 뒹군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불과 며칠 사이에 계절이 바뀌어 버린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은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