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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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와 백일홍 전설/210707

배롱나무와 백일홍 전설 요즘 배롱나무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꽃과 백일홍꽃은 사실 완전히 다른 꽃인데 배롱나무꽃의 개화시기가 7월부터 10월까지로 약 100일 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한다. 배롱나무는 도금양목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키가 5m 정도 자라고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 꽃이 피는 흰 배롱나무도 있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그래서 실제로 중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배롱나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꽃말은 수다스러움, 웅변, 꿈, 행복이라 한다는데, 백일홍의 전설이 있어 심심풀이 땅콩으로 올려본다. 진짜 ..

유달산아 말해다오/210706

유달산아 말해다오 꽃피는 유달산아 꽃을 따던 처녀야 달뜨는 영산강에 노래하던 총각아 그리움을 못잊어서 천리길을 왔건만 임들은 어디 갔나 다 어딜갔나 유달산아 말해다오 말 좀 해다오 옛 보던 노적봉도 변함없이 잘 있고 안개낀 삼학도에 물새들도 자는데 그리워서 서러워서 불러보는 옛노래 임이여 들으시나 못 들으시나 영산강아 말해다오 말좀해다오 .... 비가 내린다. 밤 새도록 내리는 걸보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나보다.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늦잠을 잤나보다. 눈을 떠보니 여섯시가 넘었다. "어 늦었네. 운동 가야지" "비 오는데 산에 가게" "산에는 못 가지" 우산을 챙겨들고 아침 우중산책에 나선다. 공휴일같으면 비에 함초로이 젖어 걸어보고 싶지만, 출근할 사람이 아침부터 물에 빠진 새앙쥐 꼴로 돌아다니기는 그..

인생의 스승/210705

인생의 스승 세상을 여유롭게 살고 싶으면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인생의 스승은 책이 아니고 시간이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흐르는 시간을 통해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은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고, 가장 현명한 시간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시간이며, 가장 뿌듯한 시간은 성공한 시간이고, 가장 달콤한 시간은 일한 뒤 휴식 시간이며,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바로, 사랑하는 시간이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장마철과 함께 맞이하는 월요일입니다. 비는 소강상태이고..

헤라클레스의 선택/210702

헤라클레스의 선택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힘을 보였습니다. 아버지 안피트리온은 그런 아들의 힘에 놀라 키타론 산으로 그를 보내 소 떼를 돌보게 했습니다.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앞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 소 떼를 돌보다가 잠이 들었고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게 됩니다. 꿈에서 헤라클레스는 갈림길에 서 있었는데 그곳에는 욕망이라는 여자와 미덕이라는 여자가 양쪽 갈림길에서 다르게 서 있었고, 헤라클레스를 기다렸습니다. 욕망이란 여인은 자신과 함께 간다면 아주 쉽게 욕망을 마음껏 채울 수 있다고 헤라클레스에게 손짓했습니다. 반면 미덕이라는 여인은 자신을 따르는 길은 고난과 고통이 있지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개의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헤라클레스..

청포도/이육사/210701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 상쾌한 아침이다. 상큼하고 싱그러운 청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니다. 그러고 보니 일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고 하반기로 들어선다. 본격적인 여름이다.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시원한 얼음 막걸리를 한 사발 마련해 주면 안 되겠니? 일년의 절반을 보내버린 아쉬움 보다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아있는 올해를 ..

강가의 아침/210630

강가의 아침 풀잎이 잠에서 깨면 강물은 노래를 부른다 구름이 하늘을 수놓을 때면 햇살은 방긋 웃어 준다 바람이 길을 나서려고 하면 산은 묵묵히 안아준다 자연도 하루의 시작을 저마다 품나게가꾸려는 듯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믿어준다 눈은 다리에게 감사하고 다리는 손에게 감사하고 손은 머리에게 감사하며 머리는 생각에게 감사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이고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은 나의 행동을 점검하는 것이라 믿을 때 나도 꽃이된다 그렇게 갈망하는 순간 내 심장에도 강물소리가 들린다 내 피부엔 하늘 냄새가 난다 깨어 있는 삶이 고맙다 - 좋은 글 중에서 유월이 갑니다. 일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는 거지요. 세월 참 빠르지요. 그래도 아직 일년의 절반 하고도 하루가 더 남았으니..

행복한 아침/210629

행복한 아침 아침이 즐거우면 그날 하루 좋은일이 생긴답니다 작은 미소가 모여 기쁨이 되고 기쁨이 모여 행복이 된답니다 미소짓는 밝은 얼굴로 하루를 열어봅니다 기쁨과 사랑 웃음꽃 피는 아름답고 멋진 하룻길~ 건강과 함께 행운가득 하시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행복의 기준점을 낮출 것이며 매일 행복을 가지고 싶다면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을 찾고 만족하라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기쁜 일이다 희망을 품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소멸되는 인생에서 범사에 감사하면 매일이 내겐 행복한 아침!! - 좋은 글 중에서 기분이 상쾌하다. 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한 1년은 젊어진 느낌이다. 내..

바람만이 알고 있지 / 밥 딜런/210628

바람만이 알고 있지 / 밥 딜런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흰 갈매기는 사막에서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이 머리 위를 날아야 포탄은 지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산은 바다가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질까? 얼마나 더 고개를 돌리고 있어야 안 보이는 척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더 고개를 쳐들어야 사람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타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친구여, 그 ..

나무로 된 낡은 목비/210625

나무로 된 낡은 목비 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 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 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녹슨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

流水不争先(류수불쟁선)/210624

流水不争先(류수불쟁선)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주고 가라는 것 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답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다 바다처럼 ..